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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한꺼번에 26개 등재… 옥스퍼드 사전도 K-열풍

2021-10-24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스킨십 파이팅.<br> <br>한때는 쓰기 부끄럽다던 콩글리시가 권위 있는 옥스퍼드 영어사전에 보란 듯이 올랐습니다.<br> <br>이게 다 오징어게임 같은 컨텐츠, BTS 같은 한류 덕이지요.<br> <br>우린 여전히 영어 배우려고 난린데 외국인들은 왜 한국어에 빠지는 걸까요? <br><br><세계를 보다> 박수유 기자가 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이 '오징어 게임'에 맞춰 신나게 춤을 춥니다. <br> <br>'술래 인형'을 따라 한 여성은 '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'를 유창하게 따라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." <br> <br>아이돌 그룹의 춤은 기본,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 마리아, 널 위한 말이야!" <br> <br>한국어 노래도 따라 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 마음에도 봄, 봄, 봄이 올까요." <br> <br>한류는 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부터 <br><br>[현장음] <br>'오빤 강남 스타일' <br> <br>영화 기생충과 그룹 BTS를 거쳐 <br><br>[콜드플레이·방탄소년단 'My Universe'] <br>"매일 밤 네게 날아가 꿈이란 것도 잊은 채 나 웃으며 너를 만나…" <br> <br>'오징어 게임'에서 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워싱턴 대학가 앞에서 만난 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아느냐고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[크리스 / 워싱턴 DC 거주] <br>"안녕하세요. 천만에요. 아가씨. 불고기." <br> <br>[토마스 / 워싱턴 DC 거주] <br>"김치!" <br><br>SNS에서도 자연스럽게 한국말인 오빠(oppa)나 언니(unni)를 영어로 검색하면 대세 아이돌과 배우를 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한류의 인기는 세계적 권위를 지닌 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도 확인됩니다. <br><br>한국어 26개가 영어단어로 등재된 건데, 먹방, 치맥 등은 우리 사전에도 없는 단어들입니다. <br> <br>파이팅, 대박, 애교, 트로트 등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한류에 반해 지난해 서울에 온 러시아 유학생 키릴. <br> <br>아직은 서툴지만 '오늘 치맥 먹으러 갈래요?'를 또박또박 써내려 갑니다. <br> <br>[키릴 노비코브 / 러시아 유학생] <br>"재밌는 것이나 놀라운 것을 보면 '대박'이라고 하고요. BTS 노래를 이해하고 싶다는 친구도 있고 한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." <br> <br>한국에서만 존재하는 영어, 콩글리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<br>콩글리시라는 단어는 물론, 위드코로나, 언택트, 아이쇼핑, 인싸 등도 대표적인 콩글리시로 꼽혔습니다.<br> <br>과거엔 창피한 일쯤으로 여겼지만, 지금은 아닙니다. <br><br>언어학자들은 이런 언어의 혁신이 언어의 성장과 발전의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한다고 더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[신지영 /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·옥스퍼드 영어사전 자문위원] <br>"언어라는 건 문화와 같이 들어가는 거니까요. 그게 축적돼서 사전에 올라가게 된 거죠. 영어는 전 세계 사람들의 것인데 각국에서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고 그게 다시 수입되고…" <br> <br>5억 명 이상이 쓰는 미국의 언어 학습 앱에 따르면 한국어 학습자는 790만 여명으로 인도의 힌두어 다음으로 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종대왕의 한글이 한국의 문화를 세계에 전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승훈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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